기초학문분야 학회등 모여|국내처음 「학술협의회」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초학문분야 학회와 연구회가 모여 한국학술협의회를 발족시켰다.
한국서양고전학회 양병우교수를 비롯, 김방한(한국알타이학회) 김종식(순수수학연구회) 노재봉(정치사상연구회) 송희성(이론물리학연구회) 이인호(한국슬라브학회) 조순(경제사상연구희) 조요한(미술사학연구회) 교수등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학술협의회를 설립하고 대우재단빌딩 17층에 사무실을 차렸다. 대표는 양교수.
이들은 한국학계의 기초분야중 부진분야가 많아 학문연구에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불균형은 종합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세계학계의 동향에 비추어 시급히 시정해야할 과제라는 점을 공동인식, 이 협의희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단순한 연합체가 아닌 연관학문간의 공동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에 모인 학회들은 대부분 연구인력이 극히 적은 기초분야 연구모임들로서 대우재단의 개별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대우재단은 올해 이 협의회 연구사업지원비로 1억2천만원을 책정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올해 국제공동연구·공동연구·공개강좌·연구모임등 17건의 연구사업을 펼 예정이다.
협의회소속 학자l백여명은 창립축하모임을 20일 하오4시 대우재단빌딩 16층에서 갖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