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들의 신년사

◇김만제 부총=올해 국내적으로 정치적 전환기를 맞고 대외적으로 3저의 변화등 불안요인이 잠재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수 있도록 가계는 근검절약과 저축증대에, 기업인은 산업체질강화에, 정부는 균형예산·공정거래질서확립·통상마찰극복에 각각 힘쓸때다.
올해는 특히 첨단산업분야의 전략수출상품화, 중소기업의 전문업종특화 및 대기업과의 분업적 협업체제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정부용 재무=국제수지흑자로 올해도 해외부문에서 대폭의 통화증발이 예상되는만큼 통화관리는 경제안정에 최우선을 두도록 하겠다. 그러나 기업의 생산·투자활동은 위축되지 않도록 신축성을 두어나가겠다.
금융산업개편을 통한 금융자율화를 촉진하고 증권시강을 더욱 육성하여 기업이 유상증자·공개등을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토록 해나가겠다.
◇황인성 농림수산=농어촌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원을 강화해 농어촌경제를 보다 활성화해 나가겠다.
농지임대차관리법 제정을 계기로 농업구조를 근대화시키며 영농 기계화 및 생산기반 시설확충에 힘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농공지구조성등 농어촌의 소득원을 개발해 나가며 내일의 농어촌을 이끌어 나갈 전문인력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
◇나웅배 상공=산업정책의 기본방향을 시장경쟁원리의 활성화에 두고 유망산업의 육성과 구조적 불황산업의재편등 산업합리화와 산업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속적인 수출증대와 수입의 합리화로 무역수지흑자기조를 정착시키며 대미무역에서는 우리 시장개방에 너무 인색치 않고 국내산업의 수용범위내에서 수입개방노력을 적극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규효 건설=국토의 균형있는 개발을 위해 3대지역경제권중 우선 상반기중에 중부권과 동남권개발계획을 세우겠다. 이와함께 중부고속도로를 올해안에 완공하고 일반도로 1천1백50km를 포장할 계획이다. 해외건설은 미국·일본등 선진국진출에 힘쓰는 한편 동남아시장진츨을 계속 확대하겠다. 주택건설은 공공 18만가구, 민간 12만가구등 30만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최창낙 동자부=정기적인관점에서 에너지자립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 유가상승에 대비,원유의 안정적인 확보와 함께 정부 비축도 늘러가겠다.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을 2월부터 발족시켜 석탄산업합리화를 유도하겠다. 또 가정용 연료를 LNG 및 도시가스로 대체해 나가며 7월부터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무연휘발유를 공급한다.
◇박여상 한은총재=적정통화관리로 물가안정기반을 계속 다져나가고 은행과 제2금융권간의 금리체계 및 취급업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
정책금융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를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유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