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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이렇게 풀자|대응훈련법 5단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날로 가중되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살아야하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해소책에 큰관심을 갖고 있다. 세밑을 맞아 망년회라는이름의 모임이 빈번한것도 한햇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자는 것이지만, 결국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가중하기 쉽다. 서울대사회대 원호택교수(심리학과)는 새로운 스트레스대응 방안을 대학생들에게 시도한 결과 50%이상의 해소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5단계 스트레스 대응훈련법」을 소개한다.
1단계는 스트레스를 퇴치하기 위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단계.
각자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둘씩 짝을 지어 자신의 스트레스경험을 상대에게 얘기하는 것이다.
약5분간 구체적인 경험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도록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판단이나 조언등은 절대하지않고 대신 경청하고 상대방의 고통을 적극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한다.
이경험은 다시 여럿이 모인 상태에서 발표되는데, 이단계의 주안점은 융화감을 높이고 자기노출을 쉽게 해주는데 있다.
2단계에서는 생활의 변화와 이에대한 대처방안의 파악단계.
입사·전직·전보·결혼등 각종 삶의 변화가 얼마만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가를 알아보고 (설문지 점수조사) 불가피한것과 피할수있는 것으로 나누어 블가피한 것일 경우 빨리 받아들이도록, 피할수 있는것은 피하는 방안에 대해 상담자가 조언을 한다.
3단계는 좌절과 갈등에 관한 인식. 경제적궁핍·실직·차별대우·가까운 사람의 죽음·분노등의 요소를 해부하느순, 이때 스스로의 목표나기대가 적절했는지 과도한 것이었는지를 함께 검토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은 강도의 적절도를 평가해준다.
4단계는 자극의 과잉과 결핍인지 단계. 우선 자신이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의 목록을 나열하고 시간계획을 짜도록 하는데 하루 활동시간을 14시간정도로 보면, 이것을 훨씬 초과하거나 미달하게된다.
초과할때는 자극과잉, 미달할때는 자극결핍으로 모두 강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적합 시간계획을 다시 짜도록 한다.
예컨대 반복되는 단순업무로 인해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업무나 소일거리를 만드는 식의 작업이다.
이같은 자극결핍시에는 각종 근육을 갑자기 수축-이완시키는 긴장이완훈련을 범행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는 자존심과 성격개선을 통한 스트레스완화단계.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고 칭찬을 주고 받을수 있는 포용력, 우울성격이나 열등감을 쉽게 느끼는 사고방식을 바꾸는 연습을 진행하는데, 이때 명상법·바이오피드백·긴장이완법등을 병행하고 이같은 반복훈련을 개별적으로 해나가도록 주지시킨다.
원교수는 5단계 스트레스훈련방법을 1백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54명의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밝히고 내년1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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