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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이메일 재수사에 백악관 ‘신중모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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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앙포토]

미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과 관련해 재수사를 결정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조지 어네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코미 국장이 특정한 후보나 특정 정당을 위해 비밀리에 전략을 짜고 있다고는 믿지 않고 있다. 코미 국장은 아주 어려운 위치에 처해 있다. 그는 다양한 법률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는 중대한 비난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네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코미 국장의 결정을 옹호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FBI는 대선을 11일 앞둔 지난달 28일 클린턴 후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BI는 클린턴 후보의 최측근인 후마 에버딘의 전 남편 소유인 앤서니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에서 클린턴과 후마 애버딘이 개인 메일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수천건을 발견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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