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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호화군단의 "막강"시위 삼성|상무·기아에 첫 승…벌써부터 "골든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86농구대잔치 남자일반부에서 호화군단 현대와 삼성전자가 막강한 파워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 올시즌 양팀의 대결이 최고의 골든카드로 관심을 모으게 됐다.
현대는 첫 주 이틀째인 30일 슛장이 이충희(이충희)가 무려 41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슛을 터뜨린 데 힘입어 상무를 89-77로 대파했다.
삼성전자는 첫날 신예 기아산업을 80-65로 완파했다.
현대는 슛에 관한 한 당대최고인 이충희가 여전히 맹의를 떨치며 노장 박수교(박수교)가 노련하게 팀을 이끌고 새로 입단한 센터 김성욱(김성욱)이 리바운드에 가담함으로써 지난해 우승팀다운 위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부상선수가 많아 부진한 삼성전자는 컴백한 임정명(임정명) 조동우(조동우)가 더블포스트로 골 밑을 지키고 김현준(김현준)의 슛이 마구 터져 현대에 못지 않은 저력을 보였다. 특히 새로 가세한 김윤호(김윤호)와 박지영(박지영)이 공수에서 공헌도가 높아 더욱 충실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풍부한 전력으로 시종 프레싱(강압수비)을 펼치는등 현대농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당초 다크호스로 떠오른 기아는 한기범(한기범)이 리바운드(15개)에서 크게 활약하고 재치 있는 유재학(유재학)이 고군분투했으나 나머지선수들의 기량이 뒤져 아직 삼성전자·현대에는 한 수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동방생명이 김화순(김화순)의 복귀로 활기를 되찾아 올시즌 2개대회를 석권한 국민은행의 맞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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