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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대마 등 약물 남용, 조현병 위험 높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알코올과 대마 등 약물 남용이 조현병(정신분열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정신건강센터의 스티네 닐센 박사 연구팀이 조현병 환자 2만1000명과 약물 남용 환자 약 20만 명이 포함된 313만3968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마 사용은 조현병 위험을 5.2배, 알코올 남용은 3.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각제 사용은 조현병 위험을 1.9배, 신경안정제 남용은 1.7배, 암페타민 사용은 1.24배, 기타 약물 남용은 2.8배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카르스텐 요르토이 박사가 이끄는 또 다른 연구팀은 부모의 알코올 또는 약물 남용이 자녀의 조현병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출생 전이나 출생 후 어머니의 대마 사용은 자녀의 조현병 위험을 6배, 아버지의 대마 사용은 5.5배 각각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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