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이 "의회 통보 말라"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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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로이터·UPI=연합】「짐·라이트」 미 하원 의원 (민주당)은 21일 「레이건」 대통령이 미국의 대 이란 비밀 무기 거래를 의회에 통보하지 않음으로써 법을 어겼고 미국·이스라엘 외의 다른 나라들도 이 거래에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차기 하원 의장으로 내정된 「라이트」 의원은 이날 하원 정보 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윌리엄·케이시」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청문회 증언에서 대 이란 무기 거래의 추가 내용과 추가 관련자들의 신원을 밝혔다고 전했다.
「라이트」 의원은 대 이란 무기 거래가 행정부의 고위층 지시로 이루어졌으며 「케이시」 CIA국장은 이것을 의회에 통고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라이트」 의원은 이란이 미국 무기 구입 대가로 1천2백만 달러 이상을 지불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외의 다른 나라도 미국 무기의 테헤란 수송에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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