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사죄했다" 정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거짓말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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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아베가 직접 사죄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가 출연했다.

윤 대표는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아베 총리가 직접 사죄했고, 배상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할머니들이 언론을 통해 다른 정보들을 들으면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돈 받으려고 했으면 이미 95년 아시아 여성기금 때 해결했을 것이다. 일본 정부의 명확한 책임 인정, 국가가 잘못했다는 것, 진정으로 뉘우치는 것, 법적인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한국 정부가 법적 절차를 수행하지 않는 것, 그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며 우리 정부에도 법적 책임,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은 동의 의사를 밝힌 29명의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10억 엔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대협 등 위안부 관련 단체들의 맹렬한 반대로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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