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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 어떤맛이나나|무형문화재로 지정된 3가지 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우리민족 고유의 우수한 전통민속주의 제조기능이 생활의 변천으로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문공부가 5일 서울의 문배주(소주), 충남의 두견주 (약용주), 경북의 경주교동법주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이같은 민속주 제조기능의보존 전승을 위한 조치다.
조사에서는 안동소주·김제송순주·서울송절주·진도홍주·이리 이강주(이강주)·금천과하주·한산소국주 (소국주)·경기동동주·중원청명주·제주소주등 10종도 대상이 되었으나 지정되지는 못했다.

<서울문배주>
밀·좁쌀·수수를 원료로해 만들며 엷은 황갈색이고 증류및 숙성이 끝난 것은 알콜도수가 48·1도에 달한다.
문배주라는 이름은 술의향기가 문배나무의 과실에서 품기는 향기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나 문배나무 과실이 이용되는것은 아니다.
기능보유자 이경찬씨는 평양출신으로 조모·부친으로부터 제조법을 배웠다.

<광주교동법주>
교동의최씨종가댁 (속칭경주 최부자집) 에서 여러대에 거쳐 빚어온 비주.
토종 찹쌀을 사용해 만들며 밝고 투명한 미황색이고 특유한 냄새와 감미·산미를 갖는다.
알콜도수는 16∼18도다.
기능보유자 배수신씨는 법주를 최초로 빚은 최국선씨의 8대손인 최종씨와 결혼, 40년째 법주를 담가왔다.

<두견주>
찹쌀·밀과 진달래꽃을 써서 만든다.
진달래꽃은 향기와 약효를 낸다.
혈액순환촉진 피로회복에 좋다는 것.
알콜도수는 21도정도.
박승규씨는 3대째 두견주를 담가왔다.<임재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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