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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공에너지에 진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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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울산=박군배기자】현대가 유공과 어렵게 2-2로 비김으로써 선두자리 탈환에 실패, 럭키금성에 이어 2위로후퇴했다.
86프로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폭발적인 공격력의 현대는 86축구대제전추계리그 7일째인 26일 울산경기에서 최하위의 유공에 고전끝에 간신히 비겨 럭키금성과의 팽팽한 선두경쟁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현대는 유공의 장신 공격수 김용세(1m92cm)에게 연속2골을 허용, 종료직전까지 2-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주심이 종료휘슬을 불려는 순간 후반교체멤버로 들어온 전영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오히려 행운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영수는 최후의 반격에 나선 현대팀의 허정무가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센터링한 볼이 유공 수비수몸맞고 튀어나오자 그대로 달려들며 슈팅, 유공의 골네트를 갈랐다.
현대는 이로써 3승2무(승점8)를 마크, 전날 한일은을 2-0으로 꺾고 4승1무(승점9)를 기록한 럭키금성의 단독선두를 저지하지못했다.
김정남감독이 이끄는 유공은 최근 구단측의 소극적 팀운영으로 사기가 저하된 가운데 이날 첫승리의 찬스 일보직전에 침몰되고 말았다.
한편 정해원의연속 해트트릭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대우는 이날 후반38분 FW최태진의 통렬한 30m 프리킥직접슈팅으로 포철을 1-0으로제압, 2패후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6) 선두그룹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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