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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난방기구 많이 나왔다|신제품의 특징과 가격을 알아보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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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난방기구를 준비할 때가 됐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들은 전자회로등 첨단기술을 활용, 화재·누전·감전위험에대한 각종 안전장치나 자동습도·온도조절장치등을 강화하여 안전성과 기능성을 살리고 있는 것이 특징.
뿐만아니라 점화시간을 순간점화(전기스토브 1초안팎·팬히터 1분내외) 로 대폭 단축하는등 사용을 보다 편리하게 하면서 기구자체의 경량화·컴팩트화나 화력조절장치등을 통해 연료비를 보다 줄일수 있도록 경제적 설계로 바꾸고 있다는 점도 일관된추세다.
예천대 석유난로의 경우 종래 시간당 연료소모량을 평균 0·54ℓ에서 0·4ℓ로 줄인 것이나 연료비가 가장 많이 먹히는 팬히터에 종래에 없던 다단계 화력조절장치를 부착, 방 면적에 따라 경제적 난방을 가능케한점등이 그것이다.
난방용품 매장 관계자들은 발열량이 높은 로터리식 석유히터, 팬히터와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가격이 싸고 연료비가 적은 온풍겸용 석유히터, 발열램프를 4개로 보강한 전기트윈히터등이 올해인기를 끌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은 같은 모델을 기준했을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10%정도 오른 수준.
신제품을 중심으로 주요 난방기의 새로운 경향과 가격등을 알아본다.

<석유 스토브>
특수버너등을 사용, 점화나 소화시의 냄새를 줄이고 불을끌때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을막아주는 역화방지장치등을갖춘 것이 새로운 특징.
점화시의 불편을 없앤 자동점화장치를 택한 제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안전성에치중, 넘어져도 기름이 새지 않도록 2중 연료탱크를 달거나 기울어지거나 넘어지는 등의 충격에 자동으로 불이꺼지는 긴급자동 소화장치를 더욱 강화한 점이 두드러진다.
조작이 간편한 자동식이나 계열판을 다단계화한 제품들이 잘 나가고 있는데 시간당 l만킬로칼로리 이상가는발열량 큰 로터리식도 사무실용 뿐아니라 가정용으로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가격은 웬만한 표준형이 5만원대이나 알라딘램프형의 15만원싸리 고급형까지 모델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온풍겸용은 8만원대.

<전기 스토브>
할로겐가스를 주입한발열 램프로 점화시간이 종래5∼7초에서 1초 안팎으로 순간점화되는 신제품들이 다량 선보이고있다.
좌우자동회전으로 난방가능면적을 확대한 회전형이나 입식생활에 편하게 설계된 수직형 스토브, 1천킬로칼로리 미만인 발열량을 두배로 보강한 트윈형등이 유망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가격은 일반형이 2만5천∼4만원선이나 고급형은 6만원대, 회전형은 최고 8만원대까지 있다.

<팬히터>
종래 10평이상난방용으로 중형일색이던데서 올들어 5평이하형으로 까지 경량화·컴팩트화한 것이 큰 특징. 따라서 낭비적 난방소지를 크게 줄이고 가격대를 종래 30만원대에서 또25원대로까지 낮췄다.
거기에 형광표지판을 통해 고장원인을 자가진단해 표시하는 장치라든가 감지기를 부착, 예약온도이상이거나 이하일때의 자동개폐기능으로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수있도록 기능성을 더한 것도 개선된 점이다.
다만 내부부품을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 수요가 느는만큼 공급이 따르지 못한다는게 업계의 사정.
관계자들은 올해도 12월초에 품절된 지난해사정과비슷하게 품절을 예상하고있다.
가격은 기능이 첨가된 신형이 30만∼35만원선 (10∼12평짜리 기준).
반면 새로 선보인 5평내외짜리 소형은 25만원선이면 살수 있다.

<전기장판·담요>
지정온도를 그대로유지하는 자동온도조절기·온도감지선등이 내장되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며 전류퓨즈·온도퓨즈등 화재및누전을 방지해주는 각종 안전장치들이 2중, 3중으로 부착돼있어 보다 안심하고 쓸수있도록된게 무엇보다 좋아진점.
스위치를 넣은뒤 15∼20분은 기다려야 하던 종래의 불편을 2∼3분이면 최고온도까지 더워지도록 단축한 점이라든가, 접어서 보관하거나 물세탁이 가능해진점, 감촉의 개선, 쓰다보면 내열선 자국이 생기는 점을 보완한 것등등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개선된 부분이 여러가지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등을 따뜻하게 해주는 등방석과 전기보료등도 등장, 전기접촉 난방품들의 쓰임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새로 선보인 2, 3인용 전기담요가 4만3천∼4만6천원 정도며 한달 전기료를 1천5백원 내외로 줄인 절전형전기장판은 2,3인용이4만6천∼5만1천원선.
난방기구를 살때는 새로 첨가된 기능, 개선된 부분등을 미리 알아보고 살펴 사는게 바람직하며 일단「열」「전」자등 품질·안전표시가 된 제품을 고르는 편이 안심할수있다.<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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