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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도봉산∼양주' 연장 구간 내년 말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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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노선도

서울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간 15㎞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12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과 경기 포천 간 29㎞를 잇는 연장사업 중 우선 1차로 도봉산역과 양주 옥정지구 14.99㎞를 연결한다. 7호선 연장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돼 있다. 1차 연장사업은 내년 11월 착공예정이다.

도봉산~양주 옥정 노선은 장암역에서 지하철 7호선으로, 탑석역에서 의정부 경전철로 각각 환승이 가능한 것으로 현재 계획돼 있다. 전체 노선 14.99㎞ 중 1.13㎞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나머지 13.86㎞는 새로 건설한다. 양주시와 의정부 구간이 각각 4.03㎞, 9.83㎞다. 단선 전철로 건설되는데 경제성 분석을 반영한 결과다.

사업비는 6337억 원으로 이중 양주시가 276억 원(4.4%)을 부담한다. 나머지는 국비 4436억 원(70%), 도비 951억원(15%), 의정부시 674억 원(10.6%)으로 충당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경기북부내 이웃한 3개 지자체인 양주시, 의정부, 포천시의 현안 사업이었다. 하지만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해도 되는지 따져보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두 차례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되지 못했다. 이후 운행량을 2량 1편성에서 8량 1편성으로 늘리고 도봉산역 환승계획을 장암역 직결로 변경하는 방법 등으로 경제성을 높였다.

경기도는 지난 8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기본·실시설계,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경기도와 서울, 의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 11월 예정대로 착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양주가 오는 2020년 인구 30만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주=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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