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올림픽 바르셀로나(스페인)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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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잔=홍성호 특파원】92년 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동계는 프랑스의 알베르빌로 각각 결정됐다. <관계기사 5면>
IOC는 17일 하오 총회에서 하계의 경우 세 차례, 동계는 여섯 차례의 투표를 거치는 치열한 경합 끝에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올림픽사상 최대의 경합을 벌인 92년 도 올림픽 유치경쟁에는 13개 도시(하계 6·동계 7)가 참여했다.
이날 투표에는 모두 86명의 IOC위원들이 참가했으나「사마란치」위원장은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고향이라는 연고 때문에 투표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이날 투표에서 하계의 경우 1차 투표결과는 바르셀로나 29표, 파리 19표, 버밍검(영국)13표, 브리즈베인(호주)11표, 베오그라드(유고슬라비아)8표, 암스테르담(네덜란드)5표로 나타났다.
2차 투표에서는 IOC규정에 따라 암스테르담이 탈락하고 나머지 5개 도시가 경합했으나 바르셀로나 37표, 파리 20표, 버밍검 11표, 브리즈베인 9표, 베오그라드 8표 등으로 어느 도시도 과반수를 얻지 못해 3차 투표에 넘겨졌다. 이 결과 바르셀로나 47표, 파리 23표, 브리즈베인 10표, 버밍검 5표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결정됐다.
한편 동계에서는 프랑스의 알베르빌과 불가리아의 소피아가 5차 투표 때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6차 투표에 가서야 알베르빌이 과반수인 51표, 소피아 25표, 팔룬(스웨덴)9표로 판가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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