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 폭발방지 처리된 노트7 반품박스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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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7 반품박스 내용물들. [사진 유튜브 캡처]

11일 갤럭시 노트7(노트7) 단종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일부 노트7 사용자에게 반품박스(return kit)를 보냈다. 우편으로 노트7을 반품하라는 용도다. 그런데 이 박스가 입방아에 올랐다.

스마트폰 온라인 포럼인 XDA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보낸 반품박스는 설명서와 함께 단열처리된 박스, 장갑이 들어있다. 단열처리는 반품 도중 노트7이 폭발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스는 러시아의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큰 박스을 열면 그 안에 작은 박스가 있고, 또 그걸 열면 더 작은 박스가 들어 있었다. 장갑은 단열처리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많은 미국 네티즌은 “노트7 반품박스를 보니 오히려 무섭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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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사진 위키피디어]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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