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공「금」대결 극적 추월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제10회 서울아시안게임 폐회식직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결승전(5일 하오4시) 이 한국과 중공의 종합우승쟁패의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4일 하오2시 현재 76개의 금메달(배드민턴1개포함)을 획득, 88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선두 중공(배드민턴2개포함) 을 12개차로 뒤쫓고 있다.
중공이 앞으로 따낼 금메달은 6개 종목중 육상에서 3∼4개와 배드민턴과 배구에서 각 1개등 모두 5개안팎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이같이될 경우 중공의 총 금메달수는 93개정도가 된다.
반면에 한국은 육상1개, 레슬링에서 각각 2개, 유도 축구에서 각각 1개, 그리고 복싱에서 10∼11개를 목표, 모두 15∼16개를 추가할수있다. 이러한 근거에서 한국은 모두 91∼93개의 금메달을 거둘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4일하오에 펼쳐지는 육상및 복싱의 결과에 따라 종합준우승의 향방이 결정된다.
한국은 4, 5일의 육상에서 임춘애의 3천m에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남자4백m 계주와 김종일의 멀리뛰기등도 선전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복싱에서 10개체급은 금이 확실하며 나머지 2개체급(라이트급및 헤비급) 도 엇비슷한 양상이어서 잘하면 전체급 석권이라는 위업을 이룩할 가능성도 전혀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최종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결승전은 사상 유례없는 황금카드가 될 공산이 짙어졌다.
한국이 막판의 기세로 몰아쳐 새로운 목표를 이룰 경우 잘하면 극적타이나 기적같은 역전도 바라볼수 있다고 선수단은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