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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한국이냐 중공이냐|양팀 전력숨긴채 오늘 운명의 일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남자배구의 금메달획득이 걸린 중공과의 일전이 1일 하오6시 한양대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컴퓨터세터」김호철을 중심으로 한 강두태·장윤창·한장석·양진웅·최천식으로 구성된 한국은 남자배구사상 최대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것으로 평가되어 객관적으로는 다소 우위에 있는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중공은 세계적인 속공수 왕가위를 복귀시겨 공격의 선봉장으로 내세우고 LA올림픽에 출전했던 송진위, 유니버시아드대표였던 유장성·육성·장인강·우일청등으로 포진, 한국에 맞서고있다.
중공은 이 팀이 사실상 A급대표선수들은 아니나 88올림픽과 90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팀으로 전력상 한국에 다소 열세지만 왕가위의 노련한 경기리드와 유장성·송진위의 다양한 공격이 주효할 경우 상당한 위협을 줄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공의 대표팀이 격돌하기 시작한것은 74년 멕시코세계선수권대회부터로 역대전적에서 12승10패로 한국이 다소 앞서고있으며 83년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에서 3-1로 승리한후에는 4연승을 거두고있다.
유석철 감독은『중공이 비록 1진을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했다곤 하지만 이대표팀도 절대 무시할수 없다. 예선에서는 양팀다 전력노출을 꺼려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때문에 예선성적만 가지고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말할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도 승리할수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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