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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성공 민족긍지 높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일 『지금 우리에게는 지난달 14일 김포공항 폭발물 사건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고 파괴하려는 온갖 방해 책동이 거듭되고 있으나 국운 융성의 호기를 맞아 용솟음치는 겨레의 활력은 그 모든 도전과 난관을 헤치고 민족사에 빛날 업적을 착실히 쌓아나가고 있다』 고 말하고『한마디로 해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은 민족의 자존과 긍지를 드높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마 우리의 저력과 가능성은 스스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제3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이같이 말하고 『우리 군은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과 우리에게 가해지는 각종 위협의 실상을 정확히 인식하여 우리의 안전과 생존을 수호하기 의한 국가적 요청에 응할 수 있는 태세를 보다 굳건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북한공산집단은 최근 전략기동부대를 증편하고 기계화군단과 기갑 군단 그리고 포병군단을 창설하는 등 공격 전력을 대폭 증강하여 전진배치함으로써 언제라도 기습 남침을 감행할수 있는 태세를 갖추어 놓고 있다』 고 말하고 『저들은 지난해 남북대화를 중단시킨 채 거짓 평화공세를 펼치고 있으나 이것은 모두 우리의 안보태세 이완을 노리면서 일부 극렬 세력의 반체제 책동을 선동, 편승하여 우리의 내부 혼란과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침략의 구실을 찾으려는 흉계를 숨겨놓고 있다』 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국가수호의 일차적 책임을 맡고있는 군은 무엇보다 먼저 국력의 신장과 국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군사력의 질적인 우위를 확보함은 물론 고도의 훈련과 완벽한 경계태세로 자주적인 전쟁 억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일층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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