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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화교사등 7명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서울시경은 24일「민족민주교육쟁취투쟁위원회」 라는 지하조직을 만들어 중·고교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의식화교육을 시키려한 서울 관악고 윤병선교사 (27)등 서울시내중·고교 교사 6명과 지영근씨(28·무직·서울대사대체육과 4년제적)등 7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협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윤교사등의 집을 수색, 북괴를 찬양한 불온유인물 6종, 용공서적등 2백3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교사등은 지난해8월 교사들의 사회주의 의식화를 목적으로 「민교투」 라는 지하조직을 만든후『일본교원노조사』 『계급투쟁과 교육』 『볼셰비키와 러시아혁명』 등 용공서적을 이용, 지난해11윌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 의식화세미나를 가졌고 북괴를 찬양하는 불온유인물등을 만들어온 혐의다.
특히 윤교사등은 금년 4·19때는 자신들이 근무하는중·고교생30여명을 서울수유동4·19묘소앞으로 모이게해 사회주의 의식화 교육을 시키려했고 지난5월10일에는 「성동고학생들의 투쟁을지지하며」 라는 불온 유인물을 만들어 YMCA 중등교사협의회 교사모임에 배포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민교투가▲서울대사대 운동권출신 교사들로 구성돼있고▲「당창건을 위한 조선공산주의자들의 투쟁」등 용공자료를 이용, 의식화를 기도해 왔으며▲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중·고생들의 투쟁의식화를 목적으로 활동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배후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구속된 교사는 다음과 같다.
▲윤병선▲우현설 (28·양화중) ▲이상대 (28·당산중) ▲송원재 (29·당곡고)▲이장원(26·봉화중) ▲한상훈(27·강서중) ▲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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