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 15조 5천 8백억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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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민정당은 16일 상오 민정당사에서 노태우 대표위원과 김만제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새해 예산안 관계 당정협의를 갖고 민정당 예결위가 책정했던 작년 비 13·4%증가의 내년 예산안을 정부의 당초 원안대로 작년 비 증가율 12·9% 수준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민정당은 예산안 예비심사과정에서 정부가 성안했던 15조 5천 8백억 원 선에서 작년대비13·4% 늘어나는 15조 6천 5백억 원 선으로 증액토록 요구, 일단 정부측과 잠정 합의한 바 있으나 이날 이를 다시 하향 조정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하향조정은 내년도의 원유 관세율을 28%로 잡았으나 최근 국제 원유가의 불안정에 따라 이를 다시 25%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유 관세율을 이처럼 낮추는데 따라 세입규모는 5백억-7백억 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추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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