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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한국도 안전권 아니다"|균 첫발견자 불 세르망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이라고 해서 AIDS(후천성 면역별핍증)의 안전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직 환자가 없다는 것은 행운일뿐 언젠가는 문제가 될 수 있는데다 이바이러스가 계속 바뀌고 있으므로 바이러스의 추적과 연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의협분과학회협의회 창립20주년 기념 AIDS 심포짐엄(10일. 서울플라자호텔)에 연자로 참석한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장 블로 세르망」박사(47. 바이러스종양연구실장)의 말이다.
「셰르망」박사는 지난 84년 이연구소「L 몬타니에」 「F 바레시누시」박사와 함께 세계최초로 AIDS바이러스(LAV)를 발견한 장본인으로 금년도 노벨의학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
전에는 수혈 또는 남성동성연애자사이에서 주로 환자가 발생했으나 지금은 이성간 섹스자에서도 환자가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남녀성비도 과거 13대1에서 지금은 거의 1대1로 양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AIDS의 치료는 ①바이러스의 증식억제 ②면역기능의 부활 ③자가면역의 억제등 3단계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고를 말하고 현재 인터페론. IL-2등 치료제가 임상실험중에 있는데 그 중 파스퇴르에서 개발한 HPA-2이라는 화합물이 LAV의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치료제 개발의 전망은 밝다고 말한다.
예방백신도 유전자 재조합, 또는 복합백신등 여러 가지 연구가 한창이지만 연구의 제한성에 많아 미국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2년이내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깨끗한 생활관리와 성생활, 철저한 혈액관리등이 아직은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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