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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서 현재까지 음의 대향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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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6 아시아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전의 일환인 서울국제음악제가 21일부터 10월6일까지 14일간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 소강당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음악제에는 아시아 지역 교향악단과 합창단, 재외 한국인 유명연주가등이 다수 초청됐고 국내수준급 음악가 및 단체들이 망라돼 행사의 대규모와 화려함을 예측케 한다.
이번 음악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문화예술축전을 위해 창작된 교성곡·관현악곡·오페라등이 초연된다는 점.
첫날인 21일는 연주되는 구상 작시. 나인용작곡의 『눈부신 아침』은 아시아의 오늘과 어제를 주제로 한 3악장의 교성곡을 정재동의 지휘하에 연주한다.
이와 함께 연주될 서곡 『화합과 전진』은 아시아지역 민요 및 가곡을 관현악곡으로 편곡(최창권)한 것이며 창작 관현악곡『세계를 가슴에 안고』(박영근작)는 서양음악기법속에 한국고유의 선율과 리듬을 조화시킨 것.
오영진의 희곡을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10월3-6일)은 박만규 대본으로 홍연택이 2년에 걸쳐 작곡한 것으로 오현명 연출에 테너 안영일, 바리톤 김성질, 소프라노 이규도,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등의 성악가와 국립합창단. 코리언 심퍼니 오키스트러가 출연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해외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지휘자겸 피아니스트 정명훈,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 첼리스트 정명화가 『피아노와 바이얼린·첼로를 위한 삼중주』 무대(23일)에서 「베토벤」 「브람스」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연주하며 25일에는 KBS교향약단과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서곡』등 5곡을 협연한다.
또한 조트리오라 불리는 조영방(피아노) 조영미(바이얼린) 조영창(첼로)이 임원식 지휘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한편 아시아권의 연주단체로 동경시립교향악단이 「고바아시 겐이치로」의 지휘아래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1번」등을 협연(22일)하며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가 「안드레아 베네라션」의 지휘로 각국민요등 29곡의 매끄러운 화음을 들려주게 된다. (26일).
27일에는 홍콩 필하머닉 오키스트러가 초청돼 『가오후(중국고유악기(와 교양악단을 위한 광동 팬터지 조곡』를 연주한다. 『아시아성악가의 무대』(24일)에는 싱가포르의 바리톤 「엥맹치아」, 일본의 메조소프라노 「이하라 나오코」, 빌리핀의 소프나로 「릴이아 레이스」등과 한국의 소프나로 곽신형, 바리톤 오현명등이 출연한다. <고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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