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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김경태 한국 대표로 골프 월드컵 출전

중앙일보

입력

안병훈(25·CJ)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한국 대표로 골프 월드컵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58회 골프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회는 11월24일부터 나흘 간 호주 멜버른 킹스턴 히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미 지난 8월1일 세계골프랭킹으로 출전 선수가 결정됐다. 당시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이 뽑혔다. 안병훈은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선택해 통보해야 했는데 베테랑 김경태를 선택했다. 둘은 올해 초 유라시아컵에서도 아시아 대표로 함께 출전한 바 있다.

지난 2일 신한동해오픈을 마친 뒤 출국한 안병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할 것 같다. 좋은 동료인 김경태 선수와 나라를 대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경태는 당초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최종전인 웹닷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등 통증을 호소하며 포기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경태는 다음 주부터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골프 월드컵은 28개국의 28팀이 2명씩 짝을 이뤄 참가한다. 1, 3라운드에서 포볼, 2, 4라운드에선 포섬 방식으로 경기를 하게 된다. 우승팀 상금은 256만 달러(약 29억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 출전한다. 미국은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가 짝을 이루게 됐다. 뉴질랜드는 대니 리와 라이언 폭스가 참가한다.

한국은 2002년 최경주와 허석호가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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