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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재인상 불가피하다"
★…자가운전차의 경우 최고 25·8%라는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미흡하다고 불만스런 표정.
자동차보험료는 손보사들이 당초 작년 말부터 보험료 인상작업을 추진하면서 평균 20%이상은 올려야한다고 주장, 보상제도개편을 통해 인상요인을 일부 흡수한다는 선에서 12%내외로 당국과 거의「합의」를 봤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갑자기 평균 8·9%로 내려 인상이 결정됐던 것.
이에 대해 손보사들은 여기저기 눈치(?)볼게 많은 현실을 개탄하며 「억제된」보험료로 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푸념.
특히 나머지 10개 손보사보다 손해율이 20%이상 높은 한국자동차보험(주)의 경우 거의 1천억원에 육박하는 누적적자로 이번 인상은 「코끼리 비스킷」정도로 여긴다고.
홍보겸한 일석이조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등 국내 대기업 그룹들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각국선수단과 자매결연을 해 응원·교통편의 제공·관광안내·산업시찰등 각종 지원활동을 펼 계획.
이 같은 계획은 한국의 이미지를 뿌리깊게 심어주고 산업시찰을 통한 개별기업의 홍보효과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
현대그룹은 필리핀·이라크·쿠웨이트·카타르·오만·스리랑카·아랍에미리트·인도등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한 8개국에 대해 선수단 공항출영·선수촌방문 및 시내관광안내 등을 맡고 응원도 해준다고.
또 ▲럭키금성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삼성은 말레이지아·아랍에미리트 ▲대우는 버마·이란·몰디브·네팔 ▲쌍룡은 싱가포르·이란·필리핀 ▲두산은 파키스탄·인도네시아 ▲금호는 필리핀·카타르 ▲해태는 태국·사우디아라비아 ▲한일합섬은 파키스탄 ▲선경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지원할 계획.
정부공사 참여 안 해
★…건설부조리와 관련해 심하게 몸살을 앓아온 태평양건설 (사장 김기완)이 건설부정사건에 대한 「참회와 자숙」 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이색적.
태평양건설은 8일 관계기관에 「건설부정사건으로 사회에 누를 끼친 데 책임을 통감한다」 고 전제하고 사과의 뜻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발주공사의 공개입찰에 당분간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면을 보냈다.
특히 이 서면에서「건설부정당사자로서 이 사건이 공직사회에 몸담아왔던 직업공무원들의 구속사태까지 파급되는 등 누를 끼친데 대해 반성과 근신의 뜻을 관계기관에 전한다」고 밝혔다.
생산기술연구팀 발족
★…대우전자(대표 김용원)는 생산기술을 끌어올리고 최신기술을 신속히 연구, 도입키 위해 사장직속으로 생산기술연구팀을 발족.
새로 생긴 연구팀은 구미·인천·광주·주안의 4개 공장에 근무중인 과학원 (KAIST) 출신 기술인력 각 5명씩을 선발, 모두 20명으로 구성되며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회합을 갖고 새로운 설비개발과 제조기술의 교환축적, 생산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의 개선 등을 협의하게된다고.
또 이 연구팀을 통해 공장자동화 연구 및 각종 공구류의 국산화추진, 설비증설과 개체에 따른 문제점 검토, 생산라인의 교육 등도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가전업에 진출채비
★…태평양화학그룹이 곧 가전업에 뛰어 든다고. 태평양화학그룹은 유망업종으로 꼽히는 전자부문에의 본격진출을 계획, 그룹내 전자부품회사인 태평양금속과 용기제조회사인 계열의 태평양개발을 통해 일본 히타치사와의 제휴를 추진중. 태평양화학그룹은 우선 히타치사와의 기술제휴로 VTR부품을 생산하고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 가전 완제품도 만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태평양화학 그룹측은 최근 「검토중이나 시기는 정한바 없다」 는 내용의 공시를 한바있다.
5%까지 떨어져
★…전매청은 지난1일 양담배 시판이후 1주일동안 그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자 안도의 한숨.
전매청은 당초 각 소매점의 양담배 판매량을 하루 매상량의 1%정도로 예상했었는데 첫날 표본조사결과 8%에 이르자 이에 당황, 서울지역 35개 소매점을 표본으로 선정, 매일매일 판매량을 보고받는 등 안절부절 못해왔었다.
그러나 둘째날이 지나면서 양담배 판매량이 수그러들기 시작, 5%까지 떨어지자 전매청은 앞으로 더욱 수요가 줄 것으로 낙관.
한편 소매인들도 양담배 판매가 점차 시들해지자 가뜩이나 밑돈이 많이 드는 양담배를 다음부터는 조금만 들여놓겠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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