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측근들은 질투심 많은 음모꾼들"|「낸시」여사 전 보좌관 「채런」여사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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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미 대통령의 보좌관과 고문들은『옹졸하면서도 음모만을 끊임없이 꾸미고 있다』고「낸시·레이건」여사의 전 보좌관「모너· 채런」이 4일 주장했다.
2년간「낸시」여사의 측근으로 일하다 최근 백악관을 떠난「채런」여사는 이날 발간된 워싱터니언 매거진 최신호에 기고한글에서「레이건」대통령 측근들은 이 밖에도『질투심 많고 경박하며 파당을 일삼을 뿐 아니라 중상모략에 능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다』면서 그러나 『신기한 점은 그 같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레이건」대통령의 시중을 들고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이들 측근들 사이에서는 다른 측근들보다 월등한 특권을 획득하기 위한 암투가 계속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 시 좌석배정을 둘러싸고도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사실이 그 좋은 예라고 꼬집었다.
그녀는 특히 백악관비서실장「도널드·리건」이 뽑은 보좌관들을『쥐들』이라고 혹평하면서『이들 백악관의 쥐들은「리건」실장의 행동은 말할 것도 없고 단순한 의견개진에도 화들짝 겁을 집어먹는다』고 조롱했다.
그녀는 『관대한「레이건」대통령이 끊임없이 음모를 꾸미고있는 이들 측근들 위에 앉아있는 형상』이라고 비유했다.「채런」여사는 또 이『쥐들』은『백악관 밖에서는 대단한 페미니스트인양 하지만 안에서는 자신들의 위치에 도전하는 여성들을 몰아내려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고 말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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