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남북한대화 재개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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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캔버라로이터·AFP=연합】소련은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이 태평양지역의 전반적인 안보체제를 협의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첫 단계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한대화의 재개, 아프가니스탄 협상의 진척, 태평양지역의 해군활동 제한, 국제테러 방지를 위한 협력, 비핵지대 구상의 확산 등이 포함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련외무성 고위관리가 4일 말했다.
호주를 방문중인「루드비크·치초프」소련외무성 태평양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련은 태평양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활동을 주시하고 있을 뿐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미국이 태평양에서의 군사기지 감축, 또는 철수 등과 같은 군사활동축소 용의를 구체적으로 표명할 경우 소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치초프」는 소련이 태평양지역에 군사기지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베트남의 캄란만은 소련의 군사기지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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