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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가 30명 세계순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미국의 부호이자 세계적인 미술품 소장가인「프레드릭·와이즈먼」씨(74)가 과천국립현대미술관 개관전을 돌아보고 30명의 국내작가를 선정, 내년중에 세계순회전을 연다.
「와이즈먼」씨는 26일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전으로 기획한 자신의 소장품(와이즈먼 컬렉션)전을 보고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이 열리고 있는 상설전시실에도 들러 한국작가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와이즈먼」씨가 선정한 한국작가는 곽인식 안병석 김창렬 이성자 김기린 정상화 최욱경 정경연 이번 우제길 황주리 형진식 고영훈 한만영 오세원 강광 오경환 이승조 조용익 임상신 주태석 강진모 김찬식 정관모 박기옥 이상갑 최기원 최병상 김봉구 장식씨 등이다.
「와이즈먼」씨가 1차적으로 뽑은 이 작가들을 놓고 동항한 「페기·롤」스미드소니언 미술관 순회전 총책(와이즈먼 컬렉션 이사)이 2차심사를 해서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의를 거쳐 한국대표작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유준상학예연구실장은 『이 명단은 그림을 보고 즉석에서 뽑은 것이기 때문에 확정과정에서 다소 보완될 것』으로 내다봤다.「와이즈먼」씨는 이에 앞서 곽인식씨의 작품 『작품85-W』(변형20호)를 2천5백달러, 안병석씨의 작품『바람결』(30호)을 3천달러에사들였다.
「와이즈먼」씨는 『세계 공통언어는 미술』이라며 『모든 나라에 똑같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세계 순회전을 연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와이즈먼 컬렉션으로부터 매년20점씩 세계적인 작품을 대여, 전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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