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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 버섯 인기…박근혜 대통령 즐겨먹는 버섯은 무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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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 식재료인 버섯. [사진 그랜드힐튼서울]

날이 선선해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제철 버섯을 즐기는 식도락들의 마음도 반갑다. 실제로 버섯의 판매도 늘었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1~28일 버섯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3%가 증가했다. 배현빈 롯데마트 홍보담당은 “추석 대목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가을철 대표 먹거리인 버섯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기 버섯 품목으로는 국내산 새송이, 느타리 버섯 등이 꼽힌다. 롯데마트는 국내산 느타리버섯을 500g 1박스에 2480원, 초이스엘 하루한끼 국내산 새송이 버섯을 200g 1팩에 1400원에 판매한다.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맛이 좋은 초이스엘 무농약 팽이버섯은 1봉에 고작 970원이다.

풀무원의 한식 면요리전문점 ‘자연은 맛있다’에서도 표고버섯과 애느타리버섯을 활용한 ‘제철 버섯과 소고기 국수’를 출시했다. 깊은 맛을 우려내고 미역과 대파로 향을 살렸다.

특급호텔들에서도 다양한 버섯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힐튼서울의 뷔페레스토랑은 31일까지 ‘버섯 & 허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표고버섯ㆍ황금팽이버섯ㆍ노루궁뎅이버섯ㆍ느타리버섯ㆍ능이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로즈마리ㆍ바질ㆍ딜ㆍ오레가노 등 허브를 이용한 버섯 요리가 나온다. 로즈마리 능이버섯 퀘사디아, 바질&황금팽이버섯 스파게티 등이 눈에 띈다.

버섯은 일식의 재료로도 쓰인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의 일식당 만요에서는 자연송이 특선 요리가 있다. 자연송이는 가을철 대표적인 고급 식재료다. 게살무침ㆍ생선회 외에, 송이 맑은국ㆍ송이무침ㆍ송이구이ㆍ송이튀김 등의 메뉴가 나온다. ‘전채부터 후식까지 자연송이를 활용한 코스’가 특징이다.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역시 일식당 하코네에서 8일까지 자연송이 프로모션을 한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버섯 요리를 좋아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빈관 전속 셰프인 장빙량(姜炳良ㆍ63) 인민대회당 총괄셰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흰목이탕을 좋아한다고 한다. 흰목이버섯을 이용해 만든 담백한 수프다. 흰목이버섯은 제비집ㆍ상어지느러미ㆍ곰발바닥과 함께 중국의 ‘4대 진미’로 꼽히는 식재료로, 젤리 같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시 주석은 2013년 국빈 만찬, 지난해 9월 열병식 오찬에서 박 대통령에게 흰목이탕을 대접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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