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해찬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4·13 공천에서 컷오프됐던 이 의원은 탈당 후 지역구인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됐다. 7개월여 만에 더민주로 돌아오게 됐다.
추미애 대표는 당무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향후 역할에 대해 “충청도를 중심으로 우리 당에서 늘 어떤 힘을 주셨기 때문에 그런 일이나, 안보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에 대해 식견을 갖고 계시니 여러 중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당에 복귀해 민생 위기, 민주주의 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를 구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정권교체와 세종시 완성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당무위에서 당명 약칭으로 ‘더민주’와 ‘민주당’을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전통 지지층이 쉽게 부를 수 있고 젊은 유권자는 더민주에 익숙해져 있어 병기 사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