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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객실에 비새|항의에 반응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송상식<서울 미아4동 54의296>
며칠전 시골에 볼일이 있어 호남선 열차를 타게 됐다. 서울을 떠날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천안을 지나면서부터는 폭우로 변했다.
그러자 열차객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먼지와 녹이 뒤섞인 빗물이 떨어지는 바람에 입고있던 양복이 금세 더러워졌다.
나는 지나가는 차장에게 『열차에서 비가 새니 웬일이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차장은 천장의 환기통을 열어놔서 비가 새는 것이라며 그냥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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