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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유전 폭파 전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테헤란·바그다드AP·로이터=연합】민간 및 산업시설에 대한 이란-이라크간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13일 이라크가 전날 시리도 유전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북부의 키르쿠크 유전을 공격함으로써 양국전쟁은 유전폭파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란공군기들이 이날 키르쿠크 북동부 3방 지점의 이라크유전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란 군 고위 공군장교의 말을 인용, 이란 군 전투기들이 일산 1백만 배럴 규모의 키르쿠크 유전 컴퓨터통제센터를 공격, 『화염에 휩싸이게 한 후 전원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관영통신은 이날 상오 이라크 군이 대공포로 키르쿠크 동쪽의 술레이마니야 침공을 시도하던 이란 군 제트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라프산자니」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페르시아만 지역의 아랍 국가들이 이라크의 대이란 시리도 유전공격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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