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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달릴 강릉 빙속센터, 내년 3월에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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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 2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일본 마쓰노 히로가쓰 문부과학성 대신, 중국 류펑 국가체육총국장이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를 앞두고 2018년 평창 올림픽이 열릴 현장을 방문했다. 바로 옆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평창과 강릉의 경기장들을 둘러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신설 경기장 6곳, 평균 공정률 88%
개회식장은 내년 9월까지 마무리
휘닉스파크 등 4곳 기존 시설 보수
오늘 여의도서 500일 기념 행사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강원도 강릉·평창·정선 일원의 12개 경기장 중 6개는 새로 만들고, 2개 경기장은 보완 중이다. 보광 휘닉스파크 등 4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보수해 사용한다. 강원도가 밝힌 총 사업비는 8800억원(국비 6600억원, 지방비 2200억원)이며 지난해까지 4865억원이 이미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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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88.3%다.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95.1%로 가장 빠르고, 아이스하키가 열리는 강릉 하키 센터와 관동 하키 센터가 각각 94.1%, 93%로 뒤를 잇고 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92.2%),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센터(81.4%)도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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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척이 늦었던 정선 알파인 경기장도 7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가리왕산 환경 훼손 논란과 이상 고온, 겨울 우기 등으로 시공이 늦어졌지만 지난 2월 테스트 이벤트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부대시설과 도로 정비 등을 끝낸 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다른 경기장과 달리 사후 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고민거리다.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이 진행되는 올림픽 플라자와 국제방송센터·선수촌·미디어촌 등 대회 관련 시설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고원훈련장 일대 24만6000㎡ 부지에 3만5000석 규모로 조성된다. 손창환 조직위 시설국장은 “4개의 신축 경기장은 올해 11월 안에 준공이 완벽하게 끝난다.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 플라자와 선수촌 등도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G-500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조윤선 장관·최문순 강원도지사·김연아 홍보대사와 태권도 오혜리와 유도의 안바울·정보경 등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이 참석한다.

평창=김효경·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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