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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제 연극본 근로자 사직강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일요일에 노동문제를 다룬 연극을 본 여성근로자 4명이 회사측으로부터 사직을 강요당해 그중 3명이 사직서를 쓰고 나머지 1명은 정상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주식회사 유니온봉제(대표윤대식·인천시효성동316의40)는 지난달 27일 극단 천지연(대표 김천태)이 영등포성문밖교회에서 공연한 『선봉에 서서』라는 제목의 연극을 본 이공장 여성근로자 김창미(21·인천시 석남2동51의533)·김영애(23)·김수미·황복순양등 4명을 28일당사 경비실로 불러 사직을 요구했다.
이들중 김영애양등 3명은 이날 사표를 썼고 김창미양은 사직서 쓰기를 거부했다.
사표를 낸 김영애양등은 지난4일 다시 출근하여 『사직서는 유리컵을 던지는등 공포분위기에서 썼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고 정상근무를 하려했으나 회사측이 저지했다. 또 사직서를 내지 않고있는 김창미양외 근무도 막고 있다.
이들은 4일 노동부에 부당해고에 항의한 진정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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