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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심장병 어린이 후원, 장애인 자활 돕기 … 사회공헌활동 활발하게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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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오뚜기-삼성서울병원 연구기금 협약식에서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왼쪽)과 이강훈 오뚜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뚜기는 매년 1억원씩 5년간 연구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 오뚜기]

오뚜기의 사회공헌활동은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 도움이 절실한 곳을 찾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뚜기

오뚜기는 지난 20여 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4242명(2016년 7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꾸준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어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오뚜기는 지난 5일에는 삼성서울병원에 매년 1억원씩 5년에 걸쳐 총 5억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데 보탬이 되고자 출연하는 이 연구기금은 앞으로 소화기 영양질환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지난 1992년 시작했다. 지금까지 IMF와 경기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1992년 매월 5명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월 2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오뚜기센터에서 오뚜기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아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 관계사 임직원, 한국심장재단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생명 4000명 탄생’ 기념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수술비 후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가족요리 페스티발’ 등 회사의 다양한 행사에 초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 송파점과 도봉점에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이 잘 손질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하도록 돕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이다.

한편 오뚜기는 2012년 8월에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 우리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 공장이나 영업지점이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요리교실을 통한 노력봉사와 재능기부, 정기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해발생 시 재해복구사업 지원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996년 설립된 재단법인 오뚜기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680여명에게 4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해 국민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큰 교수와 연구원을 선정해 연 2회 2명씩 상금 6000만원을 시상하며, 현재까지 모두 14명이 수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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