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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방사청, 한국형 헬기 수리온 엔진 결빙문제 숨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이 영하 수십 도에서의 결빙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군부대 납품이 전면 중단됐다. 특히 방사청은 지난 3월 수리온에 결빙 문제가 있다는 테스트 결과를 통보받고도 국방부에 제때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3일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 미시간주에서 수리온이 기체 결빙 테스트를 받았는데 영하 30도~영상 5도의 저온다습한 환경에서의 비행 안전성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최근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납품 중지를 지시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를 곧바로 공개 했다면 좀 더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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