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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다…LG, V20 고객에 화끈한 선물 보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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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배터리 발화로 곤욕을 치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체에 나선 가운데, 아이폰7에서 정체 모를 소음이 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사이 LG전자는 대화면폰 V20의 대대적 할인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캐나다 블랙베리는 첫 안드로이폰 ‘프리브(Priv)’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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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V20을 구매하는 고객은 목걸이형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와 배터리 팩 등 20만7000원 상당의 사은품을 5000원에 살 수 있다. [사진 LG전자]

가을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LG전자는 20일 전략 스마트폰 V20의 출고가를 89만9800원으로 책정, 대대적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출고가를 전작 V10(79만9700원) 보다는 비싸고 갤럭시노트7(98만8900원) 보다는 10만원 싸게 정한 것이다. 또한 다음달까지 V20 구매 고객에겐 목걸이형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HBS-900)’,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 등 총 20만7000원 상당 패키지를 V20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 내에서 결제할 경우 5000원에 살 수 있도록 했다. 이통사와 제휴한 신한카드로 V20를 사면 페이백 10만원에 통신 요금 할인 등 최대 46만원을 지원한다.

달아오르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무선 이어폰 등 20만원 상당 제공
삼성·애플 빈틈 겨냥 공격 마케팅
블랙베리도 첫 안드로이드폰 출시

한 이통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출시 첫달 실적이 전체 실적을 크게 좌우한다”며 “아이폰7의 국내 출시까지는 한달 이상 여유가 있어 LG전자가 이 기간을 마케팅 집중기간으로 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V2O은 29일부터 이통 3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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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휴대폰업체 블랙베리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를 국내 출시했다. [뉴시스]

캐나다 휴대폰업체 블랙베리도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Priv)’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브는 SK텔레콤 티월드다이렉트, KT 올레샵,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판매된다. 프리브는 앱을 통해 마이크, 카메라, 위치정보, 개인 정보에 대한 접근 상황을 감시하고 사용자에게 보고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밖에 1800만화소 후면카메라, 3410mAh 배터리, 32GB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은 “기존 블랙베리 사용자들의 불만을 반영해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하는 모든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블랙베리에서 다른 제품으로 갈아탄 고객들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의 가장 큰 수혜작으로 꼽혔던 아이폰7에는 품질 이슈가 제기됐다. 애플 전문 온라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최근 “몇몇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구매자들이 기기 과부하 때 ‘쉭’(hissing)하는 소리가 들려 불평하고 있다”며 “노트북이나 PC에서 이런 소음이 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여러 기능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0’이 열기를 제대로 식히지 못해 소음을 내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애플은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포천은 “애플이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교환을 약속한 점으로 미뤄 기기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갤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이틀째 진행했다. 전날 2만여명이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국내에 판매된 40여만대의 교체를 완료한 뒤 이르면 29일께 갤노트7 재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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