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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한국의 미, 역동적 움직임 담은 ‘2018평창올림픽 기념주화’ 예약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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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년에 발행된 ‘제우스 올림픽 스타테르 은화(왼쪽)와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3만원화 도안에는 전통 스키인 고로쇠 썰매가 디자인됐다. [사진 풍산화동양행]

올림픽 기념주화 수집은 투자가 될 수도 있는 취미다. 주화가 높은 평가를 받는 주요 요인은 ‘희소성’과 ‘보관상태’다. 여기에 올림픽 기념주화는 ‘올림픽’이란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풍산화동양행

고대 올림픽은 기원전 776년부터 시작됐고,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올림피아(Olympia)’에서 매 4년 마다 개최됐다. 당시에도 ‘올림픽 기념주화’가 있었다. 고대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그리스 전역과 지중해 지역의 그리스 식민지에서 많은 사람이 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올림피아에 모여들었다. 당시에도 지역별로 다른 화폐를 사용했기 때문에 어떤 공통의 화폐가 필요했고, 올림픽을 보기 위해 참석한 사람은 자신의 화폐를 올림픽개최 기간 때 발행된 화폐로 수수료를 포함해 교환했다.

당시에도 올림픽은 대단히 의미가 깊은 행사였고 주화도 보통 아름다웠기 때문에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갈 때 이를 기념품으로 간직해 올림픽 기념주화의 성격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이들 주화는 각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어 몇 남지 않은 ‘희귀주화(Rare Coin)’가 됐다. 이중 대표적인 예가 기원전 416년에 발행된 ‘제우스 올림픽 스타테르 은화’인데 23mm의 이 은화는 지난 2005년 경매 당시 4만 달러로 평가 받았고, 지금은 6만5000달러 이상 평가받는다.

근대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1952 헬싱키 올림픽 기념주화’는 당시에는 2.25달러에 발행됐으나, 현재는 약 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4만8000엔에 발행됐으나, 현재 거래액은 약 10만6000엔이다. 하지만 1988 서울 올림픽 기념주화’는 당시 기금 마련을 위해 많은 양이 발행되어 희소성에서 투자가치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소재가(금·은 가격)의 꾸준한 상승으로 인해 현재 발행가보다 두 배 이상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다음에 나오는 올림픽 기념주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이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평창의 기념주화는 오는 11월 18일 발행 된다. 화폐 전문가에 따르면 1988 서울 올림픽대회 기념주화나 다른 올림픽의 기념주화를 고려했을 때 발행량 측면에서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평가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금화 2종, 은화 8종, 황동화 1종 등 모두 11종으로 구성됐다.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은행과 우체국, 공식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을 통해 선착순 예약접수를 진행한다.

기념주화 예약접수는 시중 은행 전국지점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받고 있다. 예약 접수된 기념주화는 오는 12월 5~9일 교부할 예정이다. 문의 hwadong@hwadong.com, 02-3471-4586/7.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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