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 근로자 잔업도 보이코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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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연합】 연합철강 부산공장 근로자들이 연합철강의 동국제강 합병을 반대하며 지난달부터 공휴일조업을 거부한데 이어 24일에는 법정근로시간(8시간근무)외의 잔업까지 보이코트하는 2단계행동에 들어갔다.
이같은 부산공장 근로자들의 공휴일 및 법정근로시간외의 잔업거부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들자 연합철강 제품을 원료로 전자제품과 자동차부품 등을 만들어온 관련업계는 재고량감소와 자재를 제때에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합철강의 표면처리 철강제품을 월간 평균 3천5백∼4천t이나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굴지의 전자제품메이커인 S전자는 재고량을 7∼10일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천5백∼3천t을 사용하는 K사는 15일분, D전자는 5∼7일분만을 갖고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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