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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기 고교농구 내일개막|남녀13개 팀 열전 6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국내 고교농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제22회 쌍룡기쟁탈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중앙일보사·한국중고농구연맹 공동주최)가 11일 하오1시 남자부 대경상고-홍익사대부고의 대전을 시작으로 개막, 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3개팀(남7, 여6)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남녀부 모두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후 각조 상위2개팀이 결승토너먼트에 오르게 되어있다.
따라서 한번만 패해도 결선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매게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격전으로, 농구의 묘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명문경복고와 송도고의 일전.
지난81년 제l7회대회 우승팀인 경복고는 올시즌들어 춘계연맹전을 제패한 여세를 몰아 5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고 있다. 경복고는 이석찬 정재규 이문석등 노련한 3년생들이 주축이 되어 짜임새있는 팀플레이에 능하다. 다만 1m90cm가 넘는 센터가 없어 신장의 열세가 핸디캡이지만 투지로 잘 극복하고있다.
지난80년 제16회대회 패자인 송도고는 올들어 동대총장기준우승, 대통령기대회 3위등 꾸준히 정상정복을 노려왔다.
속공에 관한한 국내최고인 송도고는 서동철 김지홍 신동재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 첫날 촛점이 모아지는 선수는 대경상고의 2년생 초고교스타 원병선(1m80cm). 이충희이후 오랜만에 슛장이로 등장, 매게임 30점대를 기록하고있는 원은 3점슛 한게임 12개의 국내최고기록을 보유하고있다.
대경상은 원병선의 활약으로 이번 대회 태풍의 핵으로 다른팀의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충청도 남고농구의 보루인 대전고는 장신 박창수(1m91cm)와 플레이메이커 이재열 콤비를 내세워 첫날 서울의 강호 휘문고와의 대결을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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