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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내년 9월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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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사진 제천 문화관광 홈페이지]

충북 제천에 청풍호를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장 규모 케이블카가 내년 9월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해발 531m) 정상까지 2.3㎞ 구간을 잇는 청풍호 케이블카를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370억원은 전액 민간 자본이 투입되다. 청풍호 관광 케이블카 민간사업자인 ㈜청풍로프웨이는 지난 3월 케이블 궤도사업 허가에 이어 최근 상·하부 정차장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케이블카 건립 인허가 절차를 마친 청풍로프웨이는 현재 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청풍로프웨이는 케이블카 요금 산정 작업과 함께 내년 9월 열리는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이전에 준공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하부 정차장이 건립될 청풍운동장 일대에 주차장 210면을 지을 예정이다.

청풍호 케이블카는 1선식 곤돌라 형태로 건설되며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 제품이 채택됐다.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9분 만에 비봉산 정상에 올라 청풍호와 월악산 일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10인승 캐빈 42대가 하루 1만2000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제천시는 연간 100만 명이 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청풍호 주변에 있는 수상레저 스포츠 시설과 제천 의림지 등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풍호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될 전망이다. 현재 경남 통영 미륵산의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1.97㎞로 가장 길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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