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고 사상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 간 추석 연휴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1만1548건)에 비해 22.6% 증가한 1만4157건이 발생했고 추석 당일에는 2.8% 증가한 1만1874건이 발생했다.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사고발생건수는 평상시 보다 4.7% 낮은 1만1005건으로 나타났지만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귀경차량이 많아지는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았다.
추석 연휴엔 가족ㆍ친지가 동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하루 평균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4474명)보다 20.2% 많은 5377명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에는 평소보다 81% 급증한 8096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대 별로는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오전 2시~4시 사이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사고 건수와 피해자가 많이 늘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낯선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의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특히 추석 당일에는 성묘 차량 및 귀경 차량 등으로 차량 운행량이 많아지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귀경 시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