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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친절·청결도 「금메달」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국체전에서 예선탈락한「질서·친절·청결」을 아시안게임에서 되찾자-.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9월 20일∼10월5일)의 예행연습을 겸해 서울서 열린 전국체전이 끝나감에 따라 정부 각 부처는 체전서 드러난 일부 무질서·불친절·불결을 말끔히 없애 「사상 가장 훌륭한 대회」를 치르기 위한 마지막 수비 작업에 착수했다.
치안 본부는 24일 전국시·도경 국장회의를 소집, 국민 생활보호령을 내려 아시안게임 개막전 피서기간에 방범·보안 등 치안대책을 마무리하도록 했으며 보사부 등 관련부처는 접객업소 위생개선·화장실 개량 등 준비작업을 8월 이전까지 끝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일부 무질서 불량환경을 없애는 시민운동을 위해 각계인사로 「질서운동 계도단」을 결성, 특히 경기장질서운동에 나섰다.

<방범…치안본부>
치안본부는 아시안게임 기획 중에 각종 범죄예방 단속을 위해 86아시아 경기대회 대비 1백일 작전(6월 10일∼9월 17일)을 마련.
강·절도, 폭력, 치기배, 학교주변 불량배, 서민생활 침해 사범 일제단속 검거에 나섰다.
아울러 기소중지자 특별단속(6월 11∼30일)과 사회질서 저해사범 일제 소탕작전(6월 15∼29일)을 통해 우범자 색출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외국인상대 우범자 7백 85명(A급 33, B급 91, C급 6백 61명)에 대한 관찰에 나서는 한편 국제치기배 5백25명의 명단을 인터폴을 통해 이미 입수, 이들이 입국할 경우 1대 1로 형사를 배치해 감시키로 했다.
경찰은 또 이 대회 기간중 각 경기장 주변과 선수·임원단 숙소주변에 범죄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외국인사건처리전담반을 편성, 외국인관련사건을 전담수사케 한다.
이밖에 전문차치기·오토바이 치기 전과자 1백 39명의 명단을 파악, 각 주소시별 관할경찰서에 이를 통보, 개인동태파악·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질서…내무부>
질서·친절·청결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인다.
이를 위해 내무부 등 관계당국은 합동으로 30분짜리 슬라이드 홍보영화를 제작, 각시·도별로 시민회관 등에서 운수업자·요식업 종사자동에게 상영하고 있으며 반상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자율참여의식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요식업소와 운수업체등에 대한 청결·친절 교육은 아시안게임 전까지 전국의 종사원 8만2천명을 대상으로2박3일씩 실시중.
이와 함께 전국의 국민학교마다 애향단을 조직, 이들로 하여금 매월 2회 이상 마을청소를 하게 함으로써 주변청결에 대한 주민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이밖에 각 행정기관은 관내 요식업소와 운수업체에 대한 주방공개·화장실·청결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시설...서울시>
체전을 통해 식당 등 편익시설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판단, 시설을 최소한 2배 이상 늘릴 것을 검토중.
특히 이번 체전에서 화장실과 쓰레기통·음수대·매점 등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판단, 경기기간중 주경기장 주변에는 80개의 이동식화장실, 올림픽공원에는 1백 30여개의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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