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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프레디 머큐리, 진짜 별이 되다…소행성에 그의 이름 붙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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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 [사진 나무위키]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Queen)의 보컬 고(故)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난 지 25년이 됐다. 많은 팬들에게 그는 영원한 스타일 것이다. 그가 이번에 진짜 스타가 됐다.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제 물리학자이기도 한 브라이언 메이는 4일(현지시간)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1991년 발견된 소행성 17473에 프레디 머큐리(Freddiemercury)의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5일은 머큐리의 70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머큐리는 생일 선물로 별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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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프레디 머큐리`(왼쪽). 작은 점이 찍혔다. 국제천문연맹의 인증서(오른쪽). [사진 유튜브 캡처]

메이는 “프레디가 세상에 남긴 엄청난 영향을 기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행성 ‘프레디 머큐리’는 국제천문연맹(IAU)에 의해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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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메이. [사진 위키피디어]

이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를 돌고 있다. 넓이 3.6㎞ 정도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큰 천체망원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다. 메이는 “단 한 점의 빛이지만, 아주 특별한 한 점의 빛”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부터 퀸의 보컬로 활동한 프레디 머큐리는 91년 11월 24일 영국 런던에서 에이즈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유명하다.

브라이언 메이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퀸을 만들었다. 퀸 활동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다 밴드가 해체된 뒤 다시 학교로 돌아와 2008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까지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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