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일본 우승팀 도시바에 1점차 석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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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주 동부]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지난 시즌 일본농구 우승팀 도시바 브레이브 선더스에 한점 차로 석패했다.

김영만(44)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3일 일본 가와사키의 도시바체육관에서 열린 도시바와 연습경기에서 88-89로 아깝게 졌다. 지난 시즌 일본 농구리그 우승팀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날 일본농구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61-62로 패한 동부는 이틀 연속 한점 차로 졌다.
양 팀은 이날 각 쿼터별로 점수를 계산했다. 국가별로 심판 판정 기준의 차이가 있고, 경기가 과열되는걸 막기 위해서다. 각 쿼터(10분)가 종료되면 0-0에서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전날 일본대표팀과 연습경기처럼 일본 심판들은 자국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도시바의 거친 플레이에 휘슬을 잘 불지 않았다. 동부는 2쿼터 시작 1분30초만에 팀 파울에 걸릴 정도였다.
하지만 동부는 홈 텃세 속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지훈련 두번째 경기였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동부는 쿼터별로 24-22, 17-18, 22-22, 25-27을 기록했다. 동부 가드 두경민은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경민은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켰고, 어시스트를 4개 기록했다. 또 외국인선수 웬델 맥키네스가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26점을 올렸다. 일본대표팀에 자국선수 2명이 차출된 도시바는 외국인 선수에 의존했다. 백인 용병 닉 파제카스와 라이언 스판글러가 각각 29점, 17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첫 연습경기보다 존 디펜스가 잘됐다"면서도 "외곽슛 찬스가 나면 좀 더 과감히 쏴야한다. 실책도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시작한 동부는 10일까지 히타치 등 일본 프로팀과 4차례 연습경기를 더 갖는다.

가와사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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