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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값 거품 논란…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직권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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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생리대 시장을 93% 점유하고 있는 유한킴벌리·LG유니참·한국P&G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중앙포토]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한킴벌리 등 3곳의 생리대 제조사에 대해 생리대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최근 생리대 값 거품 논란이 벌어지면서다.

1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유한킴벌리 등 생리대 상위 3개 사에 대해 직권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이트와 좋은느낌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유한킴벌리는 국내 생리대 시장점유율 5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디피트를 판매하는 LG유니참이 23%, 위스퍼를 판매하는 한국P&G가 15%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93%에 이른다.

공정거래법 3조 2항은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해 상품·용역 가격을 부당하게 결정·유지 또는 변경하는 행위, 소비자 이익을 현저히 저해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공정거래법상 3조2항의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 남용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요청한 바 있다.

공정위는 가격거품 논란을 빚는 데다 국회의 요청이 있어 생리대 시장의 지배력남용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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