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정원 조정 때 면학분위기 반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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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3일 대학별 입학정원(졸업정원 기준)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정원초과(졸업정원의 1백 10%) 졸업학과 정원을 초과숫자만큼 줄이도록 하는 내용의 「87학년도 입학정원 조정지침」을 마련, 전국대학에 보냈다.
문교부는 이 지침에서 인문계학과 정원의 자연계학과 전환 및 개편은 적극 권장하되, 학과의 폐지 또는 야간강좌학과의 주간 개편 및 서울 캠퍼스학과의 지방이전은 교수·학생의 불만소지를 검토한 뒤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총·학장의 각서를 정원 승인신청과 함께 내도록 했다.
또 입학정원이 1백명을 훨씬 넘는 특성화 공대 등 과대규모학과는 기존 정원범위 내에서 첨단과학·기술분야학과 신설을 적극 권장키로 하고 교수 및 시설확보·학사운영실태 등 면학분위기 조성현황을 정원조정에 엄격히 반영키로 했다.
문교부는 또 대학원 정원도 현 수준에서 동결하되, 학부인원을 감축한 경우 이에 해당하는 대학원 정원 증원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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