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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하려다 수리비 1억 6000만원 사고낸 페라리 차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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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페라리를 몰던 운전자가 갑자기 나타난 개를 피하려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 수리 비용만 1억6000만원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아침 중국 윈난성 리지앙에서 갑자기 나타난 개를 피하려던 페라리 운전자가 핸들을 꺾은 뒤 가드레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차량은 핸들을 틀면서 흰색 페라리와도 충돌했다. 이후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바람에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도 부딪쳐 총 세 대의 자동차가 파손됐다. 페라리 운전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는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교통경찰에 따르면 은색 페라리 운전자는 과속하지 않았으며, 알코올 수치도 정상이었다.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들의 운전면허와 보험 역시 모두 유효했다.

보험회사에 따르면 페라리 차량의 수리 비용으로 약 1백만 위안(1억6000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목격자는 "페라리 운전자는 사고가 난 후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했다"고 전했다.

페라리 사고를 낸 개의 주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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