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대우조선해양과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 출국금지했다.
검찰의 출국금지는 송 전 주필에 대한 본격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다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 30일 오전까지 출국금지 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번 출국금지는 청와대 측에서 송 전 주필이 고재호(61ㆍ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로비를 시도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송 전 주필은 박수환(58ㆍ구속 기소)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이 빌린 전세기를 이용해 초호화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등 박씨, 대우조선해양 경영진 등과 유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 검찰은 이날 뉴스컴과 거래했던 기업체 여러 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법률사무 대행 등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