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용품등 모아 파는 「농가공산품 판매센터」|화문석·돗자리·죽세품등 산지서 직접 가져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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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생활 주변의 것들을 여름용품으로 바꾸어 볼 때다. 옷가지뿐 아니라 돗자리·방석·발 등등.
농가공산품판매센터는 이러한 여름용품을 마련하고자 할때 이용해 봄직한 곳이다. 지난 84년 강남 뉴코아백화점 별관 1, 2층을 빌어 개장,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이 판매센터는 농가 부업단지의 각종 생산품과 민예품 전문업체들의 제품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곳. 도심 일반상가에서는 보기 힘든 각종 민예품들과 함께 강화 화문석·함평 돗자리·담양 죽세품·한산 모시·전주 부채등 각 지역 명산품들을 한자리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가격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 시중 백화점에 비할 때 품목에 따라 10∼30% 싸게 살 수 있다. 당초 농가공산품판매처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문을 연 곳이라 매장 사용료를 제외하고는 따로 판매처 마진을 붙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매센터측의 설명이다.
여름용 수공예품을 중심으로 실제가격을 비교해보면 시중서 15만원선인 6×9자 강화 화문석 상품이 12만원정도.
매무새 촘촘한 4단짜리 함평돗자리가 8만5천원, 안동포상품 한필이 24만원, 한산모시 상품 한필이 25만원, 겊대대발 대자가 1만2천원, 대나무돗자리 6×9자가 9만원선, 포니용 나무구슬 시트가 1만9천원, 왕골방석이 크기나 매무새에 따라 6천∼2만8천원선이다. 일반 시중보다는 확실히 낮은 가격이다.
이 판매센터 이용의 또다른 잇점은 진짜 물건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매장의 절반 이상을 산지농민측에서 올라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좀더 믿고 살 수 있는 강점도 있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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