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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터뷰] 버려지는 반려동물…"너도 늙으면 버려질 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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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1000만 시대, 지난해 기준 국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97만9000여 마리다. 현재 반려동물 등록은 개만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중 8%에 가까운 8만2082마리가 버려졌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6~8월에는 한달 평균 80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다. 이는 겨울 대비 2배가량이다.

이로 인해 유기동물 보호소는 늘 포화상태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307곳의 유기동물 보호소로는 매년 8~9만 마리에 이르는 유기동물을 온전히 보호하기 어렵다.

공간이 부족해 보호 기간도 짧아졌다. 보호된 유기동물 중 46.6%는 주인이 찾아가거나 분양되지만 나머지 동물은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하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 마리의 유기동물과 마주하는 구호동물입양센터 ‘케어’(CARE)를 찾아가 버려지는 반려동물에 대해 물었다.

“가족을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당해봐라. 너도 늙으면 버려질 거라 말하고 싶어요”

제도나 법적인 장치 마련 이전에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인식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글·영상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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