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강력 규탄 "중대조치 취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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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최근 일련의 발사에 대응해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보리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관련 행위는 핵무기 운반체계를 개발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라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면서 "북한 국민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북한의 자원들이 탄도미사일 개발로 돌려지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지난 4∼6월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례를 모두 거론하면서 "(이는) 안보리의 거듭된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북한은 핵실험을 포함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더 이상의 행위를 중단하고 이 같은 결의에 따른 책무를 온전하게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해나가면서 앞서 결의에 표현된대로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의는 북한의 주요 동맹국인 중국을 포함해 안보리 1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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